졸업사진·단체사진, 안전하게 나누는 방법
졸업앨범과 단체사진을 받고, 나누고, SNS에 올릴 때 얼굴 사진이 악용되지 않도록 학생과 학교가 함께 챙길 점을 정리했어요.
졸업사진은 얼굴이 정면으로 크고 선명하게 찍힌, 그것도 수백 명의 사진이 이름과 함께 정리된 자료예요. 그래서 딥페이크 악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계속 커지고 있고, 실제로 졸업사진에 보호 기술을 적용하는 학교도 생겼어요. 학생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과, 학교나 학생회가 할 수 있는 일을 나눠서 정리해 볼게요.
학생이 할 수 있는 일
사진 파일은 필요한 사람에게만
디지털 졸업앨범이나 사진 파일을 받았다면, 단체방에 통째로 올리거나 누구나 열 수 있는 공유 링크로 퍼뜨리지 마세요. 친구에게 보낼 때는 그 친구가 나온 사진만 골라 보내는 것이 좋아요.
SNS에 올릴 때는 내 사진만
내 졸업사진을 올리는 것은 내 선택이지만, 다른 친구가 함께 나온 사진은 그 친구에게 먼저 물어보세요. 앨범 속 다른 사람의 개인 사진을 캡처해 올리는 것은 피해야 해요.
올리기 전에 보호 처리하기
꼭 올리고 싶은 사진이라면 해상도를 조금 낮추거나, 담으로 보호 노이즈를 넣고 올리는 방법이 있어요. 보호 노이즈는 공개 딥페이크 도구로 합성하기 어렵게 만들지만, 완벽하게 막아 주지는 않아요.
이름과 사진이 함께 퍼지지 않게
얼굴 사진에 이름, 학교, 학과가 함께 붙어 있으면 특정인을 노린 악용이 쉬워져요. 앨범의 개인 페이지를 통째로 캡처해 올리는 것은 피해 주세요.
학교·학생회가 할 수 있는 일
- 배포 방식 정하기: 디지털 앨범은 로그인한 본인만 볼 수 있게 하고, 다운로드 횟수나 기간을 제한하는 방법을 검토해 보세요.
- 원본 관리: 촬영 업체와 원본 파일의 보관 기간, 삭제 방법, 외부 유출 시 책임을 계약서에 분명히 적어 두세요. 업체가 사진을 다른 목적으로 쓰지 않는다는 조항도 필요해요.
- 보호 처리 적용: 배포하는 사진 파일에 보호 노이즈를 넣는 방법이 있어요. 배포 전에 일괄로 처리하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 안내문 보내기: 앨범을 나눠 줄 때 "다른 사람 사진은 퍼뜨리지 말 것", "피해를 입으면 어디에 연락할지"를 짧게 안내하면 효과가 커요.
- 원하지 않는 학생 배려하기: 개인 사진 공개를 원하지 않는 학생이 빠지거나 이름만 실릴 수 있는 선택지를 마련해 주세요.
보호 처리를 맡길 때 확인할 점
학교나 학생회가 외부 서비스에 졸업사진 보호 처리를 맡긴다면 아래를 꼭 확인하세요.
- 사진을 처리한 뒤 언제, 어떻게 지우는지
- 사진을 AI 학습 등 다른 목적에 쓰지 않는지
- 개인정보 처리 위탁 계약을 맺는지
- 어떤 종류의 합성 도구에 효과가 있고, 어떤 경우에는 효과가 약한지 솔직하게 설명하는지
담은 단체 사진 보호를 위한 문의를 받고 있어요. 위 항목에 대한 답을 미리 정리해 두었으니 기업·단체 문의로 연락해 주세요.
그래도 피해가 생겼다면
졸업사진이 합성에 쓰인 것을 발견했다면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피해 대응 가이드의 순서대로 증거를 남기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학교와 학생회에도 알려 같은 앨범의 다른 학생들이 대비할 수 있게 해 주세요.